
생각했던 것보다 놀라울 정도로 획기적인 스펙으로 공개가 되었더군요.
혹자는 그저, iPhone의 확대형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기기는 분명 혁명이라고,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초, 게임을 한다던가...포토샵 등을 이용하는 용도로 쓰는 고가 모델 노트북 들과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이 기기의 의의는 어정쩡한 포지셔닝으로 판매되고 있는 넷북에 대한 일침이라고 봅니다.
저도 넷북을 사용하곤 있습니다만, 참으로 애매한 구석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원할한 작업은 인터넷, 미디어 감상, 문서 작업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넷북으로 게임을 해도 프레임이 잘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일반적인 사람 들이 넷북에 기대하는 것은 데스크탑 PC 수준이죠. 명색이 컴퓨터이고, 윈도 기반이기 때문인데...
이런 저런 것에서 느린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무게도 가볍다고는 하지만 1kg는 넘는 것이 대부분이고,
모니터 해상도는 애매해서 웹서핑이나 어플리케이션 실행 시에 메뉴 UI가 잘려서 불편한 등의...
어찌보면 각 부분 별로 2% 정도는 부족한 컨셉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iPad는 규격화된 형태로 제공됨으로써 유저에게 명확한 기능 확장 가능성과 제한을 알려주고,
각각의 기능은 유저 친화적이고, 간결함을 띄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 봅니다.
게다가, 넷북을 써본 바로 느낀 넷북의 문제는 부피가 아니라 무게였는데...
iPad는 일단, 700g 미만이니 무게 면에서도 훌륭하다고 봅니다.
혹자는 Apple의 폐쇄적인 정책과 멀티 테스킹 불가, 하드웨어 스펙의 모자람을 나무랄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은 하드코어 유저에 한한 불만이라 생각이 되며, 일반인 상대로는 문제가 될 소지는 없다고 봅니다.
요즘의 Apple에 진정 놀라는 것은 하드웨어라는 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하드웨어에 담길 컨텐츠를 생산하고, 소비시킬 수 있는 서비스 체계를 만들어 낸다는 점입니다.
Apple을 통해서 컨텐츠를 구입 사용하는 구매자도 있고, 해당 컨텐츠를 생산/제공하는 생산자가 있습니다.
Apple은 수수료를 좀 받고서 자리를 마련해주는 중개인의 역할을 할 뿐이죠.
물론, Apple의 정책에 전적으로 호감을 갖는 건 아닙니다만...
이러한 장을 마련했다는 것 자체는 상당히 획기적이라고 봅니다.
이번 iPad를 통해 새삼 느끼게 된 점은 기계 만 잘 만드는 것이 제일이란 시대는 종말을 맞이했다는 것 입니다.
이제는 기계 뿐 아니라, 그 기계로 어떠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느냐가 부각이 되는...그런 시대가 왔다는 것 입니다.
얼마 전, 국내 소비자 들의 스마트폰 선호도 조사에서 Apple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점은
이러한 시대가 오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Apple의 고가 정책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원천 기술 부족과 서비스 마인드 부족...인 한국이 과연 IT 강국인지는 의문...]





